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에서 대선 예비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이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전 발표회’에서 각자 국정 운영 비전을 밝혔다. 12명의 주자는 각자 7분 동안 자유롭게 자신의 출마 이유와 국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취임 100일 안에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긴급 구조 프로그램을 확실히 가동하겠다"며 "국민을 코로나 위기에서 보호하는 것을 국정 어젠다 1순위로 삼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의원은 "현 정권이 만든 공수처, 탈원전 등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며 "퍼주기에만 집중하는 분배 포퓰리즘 유혹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내년 대선은 1% 승부로 중도층, 수도권, 청년층에서 이기지 못하면 정권 교체할 수 없다"며 "제가 그 지지층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후보라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문재인 정부에 빼앗긴 꿈을 찾아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라며 "대한민국 발전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호소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청년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라며 "노동 개혁으로 일자리를 늘리고 연금을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은 "저성과자, 부적격자 해고를 허용하고 사회 안전망은 강화하는 적극적 복지를 하겠다"라며 "양질의 일자리를 360만 개에서 800만 개로 끌어올리겠다"고 공약했다.

박진 의원은 "경제를 살리는 강력한 외교·안보 대통령"을 표방하며 "한미 첨단 기술동맹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상수 전 의원은 자신이 인천시장 시절 송도 스마트시티를 만들었다고 부각하며 "3.3㎡당 500만 원대 아파트 10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중소벤처기업부를 4차 산업혁명부로 바꾸고 장관을 부총리급으로 올리겠다"며 "매일 창업 배틀을 열겠다"고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장성민 전 의원은 "4차 산업혁명 중심 국가를 만들겠다"라며 4차 산업혁명청을 설치하고, 대통령 직속으로 4차 산업혁명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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