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이 ‘2021 지역혁신과 분권자치 콘퍼런스’에서 지역의 위기 및 분권자치 실천 해법으로 ‘규제혁신’을 제안했다.

26일 안양시에 따르면 최 시장은 지난 25일 온라인 줌(Zoom)으로 열린 분권자치 콘퍼런스에서 신산업 473조 원 세계시장 물꼬를 튼 행정 혁신 사례인 ‘애자일(Agile) 규제혁신으로 행정의 뉴딜을 선도하다’를 발표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7월 ‘2021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과 연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좌표와 희망을 제시하고 글로벌 선도 대열을 이끌어 나가는 주체 형성 도모의 장으로 마련됐다. 거버넌스센터, 자치분권위원회, 서울시립대, 한국지방자치학회, 도시행정학회가 공동 주최했다.

행사는 김부겸 국무총리의 축사를 시작으로 한 오프닝과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거버넌스 정책대상 최우수를 수상한 최대호 시장을 비롯한 4명 자치단체장의 우수정책 발표와 학자, 전문가 등 패널들의 토론이 마련됐다.

최 시장은 2018년 민선7기 안양시장에 취임 이후 신산업·신기술 기업의 어려움과 시민의 생활 속 작은 불편까지 해결 가능한 해소책으로 ‘시민과 함께 하는 애자일 규제혁신’을 시 행정에 도입해 펼쳐 나갔다고 발표했다.

규제 발굴부터 해결까지 전 과정을 시민기업참여단, 규제개혁위원회, 찾아가는 규제신고센터 등 각계각층이 함께 하는 거버넌스 시스템을 구축했고 유연한 조직 운영과 보고체계 개선, 전국 최초 특별승진 등 공직에도 애자일한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는 데 집중했음을 설명했다.

이런 노력으로 시는 3년간 300여 건의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세계 최초 신기술 의료기기 시장 진입 등 7개 신산업의 473조 원 세계시장 물꼬를 트는 성과를 이뤄 냈다.

콘퍼런스 참석자들은 "지자체가 이룬 성과라 믿기 어려울 정도다", "혁신적인 마인드와 차별화된 리더십이 돋보인다", "사례 공유의 장 확대가 필요하다" 등의 관심을 보였다고 시는 설명했다.

최대호 시장은 "영상으로나마 성과를 공유하게 돼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규제혁신과 함께 처음도 끝도 ‘시민 행복’을 목표로 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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