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는 최근 연수1동 함박마을의 코로나19 외국인 감염자 증가에 따라 28일부터 얀센 백신 자율접종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함박마을에는 연수구 내 외국인 거주자의 41%인 7천542명이 거주하고 있고, 최근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외국인 대상 접종을 진행한다.

구는 2회 접종 완료가 어려운 30세 이상 외국인 근로자, 미등록 외국인, 요양병원 신규 입소자, 노숙자 등 접종이 필요한 대상을 위해 얀센 백신 2천520회분을 확보했다.

접종은 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연수구 예방접종센터(선학체육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미등록 외국인들도 단속 등의 불이익 없이 여권 또는 본인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만 있으면 현장 접수와 접종이 가능하다.

여행 목적 등으로 한국을 방문한 단기체류자는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연수구보건소 콜센터(☎032-749-8910)로 문의하면 안내된다.

연수구보건소 관계자는 "접종 희망자가 많을 경우 9월 4일에도 추가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함박마을뿐만 아니라 연수구 거주 외국인이면 누구나 접종이 가능하니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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