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4천909개 빗물받이에 관리번호가 부여돼 위치 파악이 쉬워졌다.

광명시는 집중호우 시 빗물받이에 대한 대응 복구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빗물받이 관리번호 시스템’을 구축했다.

빗물받이는 도로상에 흘러내린 빗물을 받아 하수관으로 흘려보내 호우로 인한 침수를 막아 주고 안전한 교통통행을 도와주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재해시설물이다.

빗물받이 관리시스템은 집중호우 시 시민들이 신고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빗물받이 옆 도로경계석 상단이나 측면에 번호판을 부착하고 위치도와 연계해 관리하는 방식이다. 시는 8월 현재 관내 4천909개 빗물받이에 관리번호 부착을 완료했다.

이번 사업은 하안4동 주민이 지난 6월 초 열린 ‘시민과의 대화’에서 제안한 의견이다.

그간 관리부서(도로과)는 시민들이 집중호우 시 도로 빗물받이 막힘 신고를 하더라도 특정 위치를 신속하게 인지하지 못헤 긴급 대응에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관리번호 부착으로 위치 파악이 쉬워져 복구가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빗물받이가 막혀 있거나 강우 시 배수 불량으로 도로가 넘치는 경우 빗물받이에 부착된 일련번호로 신고하면 관계 공무원이 위치를 바로 확인하고 현장기동반에 통보해 신속하게 복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과의 소통으로 생활 불편 사항을 개선하고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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