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아동학대 대응체계를 강화해 아동이 안전한 도시를 조성한다.

2일 군에 따르면 그동안 아동보호 전문기관이 수행하던 아동학대 신고·접수와 현장조사, 피해아동 분리, 학대 판단 등의 업무를 이관받아 직접 수행해 나갈 예정이며, 가평경찰서와 업무협력체계를 구축해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현재 군은 군청 제2청사 3층 드림스타트 사무실에 학대피해아동을 상담하고 심리적 안정을 지원할 수 있는 조사상담실을 설치했으며, 지난 1월에는 아동보호전담요원을 배치해 요보호아동을 관리하고 있다. 6월에는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을 배치하고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경찰과 함께 현장에 나가 피해아동을 보호할 수 있도록 24시간 상시 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즉각 분리제도 시행 후 피해아동의 일시 보호 수요 증가에 대비해 학대피해아동쉼터(1개소)를 내년 신설·운영할 예정이며, 학대피해아동 발생 시 응급 대응과 전문적인 치료 지원을 위해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관내 병원이 지정되도록 적극 추진 중이다.

군은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아동학대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경찰, 교육청,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정보연계협의체’를 구성, 매월 실무회의를 열어 학대피해 및 위기아동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아동복지심의위원회 산하 사례결정위원회를 구성해 보호대상 아동에 대한 보호조치 결정·변경·종료 등에 관련된 심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박재근 행복돌봄과장은 "피해아동을 신속하게 보호하는 체계를 구축해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