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장애인 탁구 대표팀이 또 한 번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영건(37), 김정길(35·이상 광주시청), 백영복(44·장수군장애인체육회)은 2일 오전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남자탁구 단체전(TT4-5) 결승에서 중국의 차오닝닝, 궈싱위안, 장옌에 매치스코어 0-2로 패했다. 이로써 2016년 리우 대회 금메달을 획득했던 한국은 도쿄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탁구 단체전에서는 첫 은메달이다.
한국은 최근 2번의 패럴림픽 단체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1승1패로 팽팽했다. 2012년 런던 대회 결승에서 중국에 1-3으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으나 리우 대회에선 준결승에서 중국을 꺾고 결승에서 타이완을 잡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도쿄에서는 2연패의 문턱에서 ‘숙적’ 중국과 마주했다.
도쿄 패럴림픽 탁구 단체전은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복식, 단식, 단식 순으로 진행된다.이날 경기에서 차오닝닝이 복식, 단식에서 ‘2점’을 잡아내는 활약으로 한국에 뼈아픈 패배를 안기며 금메달을 가져갔다.
한편, 남자 TT1-2 체급의 차수용(41·대구광역시), 박진철(39·광주시청), 김현욱(26·울산시장애인체육회)은 3일 오후 5시 프랑스와 금메달을 다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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