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국비 예산 추이. /사진 = 인천시 제공
인천시 국비 예산 추이. /사진 =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내년 처음으로 국비 5조 원 시대를 열 전망이다.

2일 시에 따르면 내년 정부예산안 국고보조금 반영액으로 목표액 대비 1천929억 원(8.3%) 많은 4조3천929억 원이 확보됐다. 여기에 현재 진행 중인 각종 공모사업과 다음 달 발표 예정인 보통교부세 8천억 원 등을 포함하면 총 5조 원 이상 확보가 예상된다.

내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시의 주요 사업으로는 ▶GCF 콤플렉스 조성사업 기본계획 및 타당성 용역(6억 원) ▶병원선 대체 건조(4억 원) ▶바다환경 정화를 위한 해양환경정화선 건조(19억 원) ▶인천권역 감염병전문병원 선정 구축비(23억 원) 등이 포함됐다. 이 중 감염병전문병원은 추후 공모사업으로 추진된다.

이와 함께 수도권 생활권 광역화에 따른 교통수요 대처사업으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설계비 등(803억 원)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 연장(724억 원) 등이 반영됐다. 또 산단 경쟁력 강화 사업으로 ▶남동국가산업단지 재생사업(33억 원)이 반영되는 등 시는 산단 혁신성장 및 일자리 문제 해결을 기대하고 있다.

이 외 지역균형발전사업과 관련해 주민 생활환경에 밀접한 사업도 ▶공영주차장 16개소 건립비(327억 원) ▶체육시설 신규 건립 및 개·보수 비용(95억 원) 등 다수 포함됐다. 생활SOC 복합화사업인 문화시설 및 도서관 등 시민이라면 누구나 누려야 할 보편적 복지사업으로도 111억 원이 반영됐다.

시는 이번 국비 확보로 지역 주요 현안 및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은 물론 시민 생활 불편 해소와 건강 증진을 위한 각종 시설을 갖추게 되는 등 시민 삶의 질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상길 시 재정관리담당관은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국비예산 중 기획재정부 예산심의 과정에서 미반영된 사업에 대해서는 지역 국회의원들과 공조체계를 구축하겠다"며 "동시에 국비확보상황실을 운영해 국회 심의 과정에서 국비를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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