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영 안양만안경찰서 경비교통과 경장
김보영 안양만안경찰서 경비교통과 경장

코로나19로 인한 배달 대행 이륜차 운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신호 위반과 굉음 유발 등 법규 위반으로 인한 인적·물적 교통사고도 함께 늘고 있다. 시민들이 신속한 배달로 편리함을 누리는 만큼 이륜차 운행으로 인해 느끼는 불편함과 그로 인한 고통도 심각한 실정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의 조사 결과 도내 이륜차 교통사고는 전년 대비 12% 증가했고, 법규 위반 등 무질서 행위는 65%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치열한 배달 경쟁 속에서 일부 이륜차 운전자들의 과속, 신호 위반은 물론 난폭운전 등의 법규 위반행위로 인해 항상 사고 위험 속에서 시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안양만안경찰서는 경기도가 운영 중인 공공배달 앱 ‘배달특급’ 활용에 따른 안전수칙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지자체 및 한국교통안전공단과의 합동 단속과 더불어 캠코더를 활용해 교통법규 위반, 소음기 불법 개조(튜닝), 굉음 유발 등의 단속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혹여 이를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번호판을 훼손하거나 자물쇠 또는 인형 등으로 가리고 운행할 경우 자동차관리법 위반으로 입건될 수 있으니 운전자와 소유주는 차량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운전자는 이륜차 교통사고로부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각별히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등 안전운전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아울러 이륜차 배달종사자가 시간에 쫓겨 무리하게 운행하지 않도록 여유를 갖고 기다릴 줄 아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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