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지난 6일 시청 상황실에서 관내 21개 기관과 ‘카카오톡 발굴단’ 운영협약을 맺었다.

카카오톡 발굴단은 위기에 처한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는 신고체계를 구축해 저소득 소외계층 복지 지원 역할을 하게 되며, 신속한 발굴을 위해 모바일 카카오톡 망을 활용한다.

21개 협력기관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소외계층을 발견하면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안양시복지콜센터) 맺기를 통해 가입된 안양시복지콜센터에 신고하고, 이를 접한 시는 해당 가정의 실태 파악과 함께 수급 가능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2017년 11월 출범한 카카오톡 발굴단의 협약기관들은 2년마다 협약을 통해 운영이 연장된다. 교육지원청, 경찰서, 고용복지플러스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관리공단, 어린이집연합회, 약사회, 미용사회,  유치원연합회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회원 수는 1만3천여 명이다. 타 지자체의 복지 카카오톡 가입자 수가 보통 최대 3천 명인 데 비해 월등히 많은 수다.

하루 평균 4∼6건의 신고를 받고 있고, 최근까지 180여 가구의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안양의 복지대상자는 전체 인구 대비 20.9%인 11만4천여 명으로, 복지비 지출과 서비스 증가에도 공적·제도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는 여전히 존재한다.

최대호 시장은 "도움이 필요한데도 방법을 몰라 어려움에 방치된 가구를 찾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카카오톡 발굴단이 그 역할을 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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