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이 작가의 ‘싹이 나다’ 작품과 안효주 작가의 ‘소노매터’ 작품. <수원시립미술관 제공>
박수이 작가의 ‘싹이 나다’ 작품과 안효주 작가의 ‘소노매터’ 작품. <수원시립미술관 제공>

수원시립미술관은 참여예술 프로젝트 ‘자연 속으로(INTO THE NATURE)’ 2부를 7일부터 12월 11일까지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자연 속으로’는 어린이와 예술가 참여자의 지속적인 행동이 작품의 일부가 되는 프로젝트이다. 2부는 ‘자연 속 이야기’와 ‘자연의 움직임’을 찾아보는 관람객 참여 프로젝트로,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에서 설치미술가 김이박, 섬유예술가 박수이, 바이오아티스트 안효주가 참여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4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김이박 작가의 ‘당신의 사물이 자연이 되는 시간’으로, 작가가 심고 가꾼 식물을 어린이들의 추억이 담긴 사물로 교환한다. 이렇게 수집한 일상의 사물들은 설치작품 ‘사물의 정원(2021)’으로 만들어진다.

두 번째는 박수이 작가의 ‘자연 속 작은 움직임’이다. 작가의 ‘싹이 나다(Sprout)(2016)’ 작품을 활용해 새싹이 발아하는 움직임의 순간을 포착하고 어린이와 함께 생물적 형태로 창작한다. 이를 통해 작품을 자연에 배치함으로써 자연의 일부분이 되는 과정을 기록하며, 자연의 움직임과 변화하는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세 번째는 안효주 작가의 ‘자연의 청각신호’로, 작가의 ‘소노매터(Sonomatter)(2017)’ 작품과 연계해 어린이집 주변에서 수집한 흙으로 자연생태계를 창작하고, 그 안에서 미생물의 움직임이 만들어 내는 전기에너지를 우리가 감각할 수 있는 청각신호로 변환해 들어볼 수 있도록 했다.

네 번째, 미술관 상시 참여 프로그램 ‘자연과의 대화’는 반려식물 대화 장치(디어플랜트 제공)를 통해 ‘식물이 내게 말을 걸어온다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를 실현해 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관람객은 움직임 센서와 QR코드 스캔을 통해 식물과 교감 후 대화하며 살아 숨 쉬는 자연을 느껴 볼 수 있다. 전시 입장 및 교육 프로그램 모두 무료로 운영되며, 수원시립미술관 홈페이지(http://suma.suwon.go.kr)에서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관람 사전 예약 및 교육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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