面壁九年(면벽구년)/面낯 면/壁바람벽 벽/九아홉 구/年해 년

자기 마음을 바로 보아 그 근본을 찾으려는 수행이다. 달마(達磨)가 산중에서 구년간 벽을 대하고 앉아 수도한데서 나온 말이다. 달마는 인도 왕자로 포교를 위해 중국에 들어와 선종을 개조했다. 달마는 숭산(嵩山) 소림사(少林寺)에서 면벽 9년에 들어갔다. 마음 청정을 깨닫는 관심(觀心)을 행한 것이다. 달마와 혜가와의 대화가 전해진다. "불도를 얻고자 하면 어떤 법을 수행하는 것이 가장 요긴합니까?" "오직 마음을 관(觀)하는 한 법이 모든 행(行)을 다 거두어들이는 것이니 이 법이 가장 간결하고 요긴하다." "어째서 마음을 관하는 한 법이 모든 행을 거두어들인다 하십니까?" "마음이란 만법의 근본이므로 모든 현상은 오직 마음에서 일어난 것이다. 마음을 깨달으면 만 가지 행을 다 갖추는 것이다."  <鹿鳴>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