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장암 공공하수처리시설의 고질적인 악취민원 해결을 위해 ‘악취방지시설’을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장암 공공하수처리시설 주변은 대규모 아파트가 인접해 있어 악취로 인한 주민들의 민원이 계속됐다.

이에 따라 시는 원인 조사를 실시, 하천에 노출된 우수토실 게이트 안팎의 기압 차이와 물 사용량이 많은 저녁시간 하수박스 수위 상승으로 악취가 확산되는 것으로 판단했다.

최근 한주우성아파트 인근에 설치된 악취방지시설은 ‘스프레이형 자동 분무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우수토실 내부에 탈취제를 뿌려 악취가 확산되기 전 저감시키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는 해당 시스템의 정상 가동 여부와 효과 등을 확인한 뒤 인근 우수토실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악취방지시설 설치로 공공하수처리시설이 악취 발생 주범이란 오명을 벗고, 인근 주민들이 악취로 겪는 불편사항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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