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의정부경찰서 제공
사진 = 의정부경찰서 제공

조건 만남을 미끼로 남성을 유인해 폭행하고 차량을 빼앗은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의정부경찰서는 13일 특수강도 등 혐의로 중학생 A양과 B군 등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양은 애플리케이션 채팅으로 알게 된 피해 남성 C씨와 조건 만남을 하기로 하고 이날 0시 20분께 의정부시의 한 노상에서 만났다.

이후 C씨를 인적이 드문 곳으로 유인한 후 일행 B군 등 3명과 함께 벽돌로 폭행하고 휴대전화 등을 빼앗아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약 40분 만에 A양 일당을 붙잡았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5일에도 조건 만남을 미끼로 남성을 유인한 후 차량을 훔쳐 달아나는 등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두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으나 범죄에 가담한 구성원이 정확히 일치하는지 등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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