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14일 시청 문향재 앞 화단에서 올 상반기 국·과장 승진자 7명이 기증한 배롱나무를 심었다.

이번 식수행사에는 안병용 시장, 황범순 부시장과 4급 승진자 2명, 5급 승진자 5명이 참석했다. 

4급 승진자는 김장호 균형개발추진단장, 장연국 보건소장이며 5급 승진자는 김종명 정보통신과장, 안중현 투자사업과장, 이영석 흥선동 자치민원과장, 유준영 흥선동 복지지원과장, 이종범 의정부2동장이다.

배롱나무는 7월에서 9월까지 만개하며 붉은 꽃을 볼 수 있는 기간이 100일 넘게 이어져 백일홍이라고도 불린다. 선조들은 배롱나무를 자손의 번성과 형제 간 우애를 상징하는 나무로 생각했다고 전해진다. 특히 100일 동안 붉은빛을 유지, 선비의 절개와 지조를 상징한다고 해 충신이나 열사, 선비를 기리는 곳에 많이 심었다.

식수행사는 대표 시책인 ‘The G&B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완성을 기원하고 직원들의 승진을 기념하고자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됐다. 올해 6월까지 총 3회에 걸쳐 37명의 승진자들이 대나무와 오죽, 박태기나무를 심은 바 있다.

안병용 시장은 "배롱나무의 붉은 꽃이 내년 여름 시청사 내에 만개해 직원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를 기대한다"며 "선비의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백일홍처럼 우리 가슴속에 청렴이라는 씨앗을 심어 넣고 살아가는 공직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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