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최근 ‘안성 문화도시 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문화도시 및 문화의거리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 용역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지역의 고유한 문화도시 정책과 문화의거리 조성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10개월 동안 진행된다. 기존의 행정 주도 정책이 아닌 시민과 함께 처음부터 만들어 가는 문화도시 안성을 완성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그동안 문화예술의 고장이라는 큰 비전을 갖고 정책을 펼쳐 왔으나 현재의 한계와 문제점을 면밀히 진단하고, 주민 참여가 보장된 과거·현재·미래로 이어지는 지역문화 정책을 담아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문화도시 추진위원회 출범을 시작으로 시민협의체를 구성해 문화의제 공유와 상호 토론을 통해 문화도시 실천과제를 발굴하는 한편,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실행하는 시민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라운드테이블(30회), 사업 발굴 리빙랩(6회), 파일럿사업 3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양소정(동아방송예술대학교 교수)문화도시 추진위원회 위원은 "안성 문화도시라는 새로운 시도에 응원을 보낸다"며 "젊은 안성, 일상이 문화가 되는 안성, 2030세대가 머무는 안성이 된다는 기대감에 맘이 설렌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보라 시장은 "문화도시 준비 과정을 통해 안성의 멋진 역사·문화적 자산가치를 드높이고, 행정의 영역을 넘어 주민과 호흡하는 정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민 모두가 만들어 가는 문화정책은 문화공동체로 연결되고, 지역경제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했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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