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국내 혈액 수급난을 돕고자 교직원들이 ‘사랑의 헌혈운동 행사’를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사태가 본격화된 지난해의 헌혈 참여자가 지난 2019년 대비 약 40만 명 감소했다. 

이로써 작년 9월 코로나19 3차 유행을 기점으로 그간 유지해오던 혈액보유량이 감소세에 접어들었으며, 현재 혈액보유량은 3일 분 남짓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혈액 보유량 평가기준 ‘주의’에 근접하며, 헌혈 활동의 위축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어 혈액 수급에 재차 ‘비상’이 선언된 상태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병원 내 어린이집 앞 야외 주차장에 설치된 헌혈 차량에서 헌혈운동 행사를 실시했다. 지난 1일 취임한 한창희 병원장이 첫 번째로 나서 헌혈에 참여했다.

한창희 병원장은 "헌혈은 한 번의 결심으로 3명까지 생명을 나누어 줄 수 있는 가장 아름답고 쉬운 기부"라며 "전 교직원이 함께하는 이번 헌혈운동으로 사랑의 실천에 앞장서는 의정부성모병원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성모병원은 이 밖에도 지난 8월 20일부터 기관 SNS를 이용한 지정 헌혈제도의 홍보 활동을 시작해 내원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헌혈을 독려하는 등 혈액 수급난 극복을 위한 각종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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