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 유어 맨

107분 / 로맨스 / 15세 이상 관람가

이 영화는 사랑에 무관심한 페르가몬 박물관의 고고학자 ‘알마’가 그녀의 완벽한 파트너로 설계된 휴머노이드 로봇 ‘톰’과 3주간 동거라는 특별한 연구에 참여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취향 맞춤 알고리즘 로맨스다.

 인간과 인공지능이라는 소재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커스텀 휴머노이드 로봇과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의 ‘아임 유어 맨’은 호아킨 피닉스 주연의 ‘그녀(2013)’를 잇는 독특한 소재의 로맨스물로 주목받고 있다. 인공지능을 소재로 다룬 ‘그녀’, ‘조’와 달리 남성 AI를 내세워 여성의 시선에서 극을 이끌었다는 점이 이 작품만의 차별화된 매력이다.

 주연 마렌 에거트는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최고연기상을 수상했고, 황금곰상에도 노미네이트됐다. 특히 이 영화는 마렌 에거트와 더불어 베를린국제영화제 수상자들이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매니저를 연기한 산드러 휠러는 영화 ‘레퀴엠’으로 제56회 여자연기상을 수상하고,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담당한 마리아 슈라더 감독은 ‘에이미 야구와’를 통해 제49회 여자연기상을 거머쥐었다.

 영화공간 주안에서 16일부터 상영한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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