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은 추석 연휴기간 늘어나는 가정폭력 신고에 대비해 전수조사 등 선제적 대응과 피해자 보호ㆍ지원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경기북부지역은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에 가정폭력 112 신고가 평소 44.6건에서 62.8건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기북부청은 가정폭력 재발 우려가 있는 1천36가정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 중이다. 결과에 따라 ▶재발우려 ▶상습 가정폭력 가정 ▶흉기소지 ▶알코올중독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위기가정을 선정한다.

이어 선정한 위기가정의 정보를 지역 112종합상황실 등과 공유해 신고 시 신속한 현장출동과 적극적인 사건처리로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필요 시 여성긴급전화(☎1336)나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과 동행해 방문 점검도 할 계획이다.

또 가정폭력 112신고 시에는 초동조치부터 수사, 사후관리까지 철저히 대응하고 모든 신고사건에 위험성 조사표를 작성해 격리, 접근금지, 전기통신 접근금지 등 임시조치 및 가해자 입건 등을 진행한다.

다문화 가정폭력 신고에 대해서는 13개 언어로 제작된 ‘다국어 위험성 조사표’를 활용하고, 통역이 필요할 경우 다누리콜센터(☎1577-1366), 외국인종합안내소(☎1661-2025), BBB코리아(☎1588-5644) 등을 통해 대응한다.

아울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사후 모니터링 등 공동 대응 및 피해자 보호ㆍ지원도 철저히 할 예정이다.

김남현 청장은 "추석 연휴기간 특히 늘어나는 가정폭력에 대비해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업하는 등 내실있는 선제적 가정폭력 대응으로 평온한 추석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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