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450억 원 규모의 경기재기지원펀드 2호 조성을 완료하고, 재기를 원하는 기업이나 코로나19 피해 기업에 대한 투자에 나선다.

도는 16일 ㈜하나벤처스(펀드운용사), 기타 출자자 등과 경기재기지원펀드 2호 결성총회를 개최하고 향후 펀드 운용 방안 및 투자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2호 펀드는 도가 50억 원을 출자하고 민간 자금 등 400억 원을 출자 유치해 결성됐다. 당초 목표 금액인 100억 원보다 350억 원이 넘는 규모다. 특히, 기존 재기 희망 기술혁신 중소·벤처기업 외에도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까지 투자받을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도는 150억 원 규모의 1호 펀드와 합산해 600억 원의 펀드를 조성·운영하게 됐다.

도는 이달부터 2029년 9월까지 펀드를 운용, 투자 대상 기업들을 발굴하고 재기 또는 성장을 돕는다.

재기지원펀드는 도가 지난 2019년부터 도내 유망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자금 확보 등 재창업 지원을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정도영 도 경제기획관은 "민간의 투자 유도를 통해 재기 기회를 제공해 가능성 있는 실패 기업이 투자받을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펀드 운용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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