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대표 특산물인 복숭아 ‘장호원황도’의 비대면 품평·전시회를 개최한 결과, 장호원읍 노탑리의 이기준 씨가 대상을 차지했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해 복숭아축제가 취소됐지만 농업인들의 영농의욕 고취와 고품질 생산기술 정보 교류 및 소비자들의 소비의욕 촉진을 위해 제25회 이천시 복숭아 장호원황도 품평·전시회를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개최했다.

8명의 심사위원들은 출품된 37점을 대상으로 계측심사(당도, 과중)와 외관심사(고르기, 정형과, 색택)를 벌여 4점을 수상자로 결정했다. 

대상 이기준 씨를 비롯해 금상 이재혁(장호원읍 방추리)씨, 은상 한관수(장호원읍 이황리)씨, 동상 박주영(율면 본죽리)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최고 당도는 14.2브릭스(Brix)이며 평균 당도는 12브릭스로, 동해·냉해 및 수확 전 많은 강우 등 열악한 환경조건에서도 햇사레 상품화 기준인 12브릭스를 웃도는 우수한 복숭아가 생산됐다.

김영춘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품평회에 참여해 주신 농업인 여러분께 감사인사를 전한다"며 "내년에는 복숭아축제가 개최된 가운데 성황리에 품평회가 진행되기를 바라며, 한가위를 맞아 장호원황도 복숭아가 전국에 홍보돼 많은 소비 촉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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