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공회의소가 인천시, 인천본부세관과 함께 추진하는 ‘아마존US 입점 지원사업’이 인천지역 제조업체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인 ‘아마존’ 입점과 함께 글로벌 판로 개척 지원이라는 큰 이점을 노리고 많은 지역 내 제조업체들이 앞다퉈 모집에 지원했기 때문이다.

27일 인천상의에 따르면 지난 13일 아마존US 입점 지원사업 참여 제조업체 15곳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공고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8일까지 인천지역에 본사 또는 공장을 보유한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했다. 신청 자격은 ▶뷰티, 패션잡화, 생활용품, 홈앤리빙 등 아마존 입점이 가능한 소비재 제조업체 ▶지난해 수출실적 2천만 달러 이하 ▶올해 타 기관 동일 플랫폼 입점 지원사업 미선정 업체 ▶브랜드 보유 및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및 위탁 생산 업체 등이다. 단, 주류 및 담배 도·소매업을 비롯해 도박 및 베팅업, 불건전 영상게임기 제조업, 주점업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총 36개 제조업체가 몰려들었다. 모집 업체의 2배가 넘는 수가 지원사업을 받기 위해 뛰어든 것이다. 모집공고 종료일이 지나서도 지원을 원하는 지역 내 제조업체의 문의가 쇄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내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아마존’이 세계 최대 상품 판매 플랫폼이지만 외국 회사이기 때문에 진입하는 것이 수월하지 않아 지원을 바라는 업체들이 굉장히 많다"며 "향후 지원사업을 확장해 더 많은 인천지역 제조업체들이 아마존에 입점할 수 있도록 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업에 선정되면 아마존US 계정 개설, FBA(아마존 보관·포장·배송) 시스템 교육, 마케팅 실비 지원, 상품 이미지 촬영, 해외 물품 배송 등 업체당 350만 원 규모의 컨설팅 및 마케팅 솔루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인천상의는 다음 달 1일 선정 업체들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현지 최대 할인 행사 기간인 ‘2021 블랙프라이데이’와 ‘추수감사절’이 있는 11월 말께 입점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을 통한 상거래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아마존US 입점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제조업체들이 일정 이상의 성과를 보여 준다면 사업을 확장시킬 의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우제성 기자 godo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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