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와 나비

86분 / 드라마 / 전체관람가

이 영화는 5년 만에 고향에 돌아온 남자와 전 여자친구의 5살 딸이 우연히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서로의 존재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나누는 기적 같은 동행을 그린 감동 드라마다. 엘사 역의 리나 드와이옹은 호기심 많고 똑똑하지만, 순수한 아이 본연의 모습을 보여 주는 사실적인 연기로 미래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뽀네뜨’로 잘 알려진 명장 자크 드와이옹과 영화의 연출과 각본을 맡은 아멜리 반 엠브트 감독의 딸로 예술가 집안의 명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 작품은 트라이베카 영화제, 하이파 영화제, 하트랜드 영화제, 나무르 국제 프랑코폰 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돼 소개된 뒤 더스틴 호프만 주연의 명작 ‘크라이머 대 크라이머’ 같은 감동을 선사한다는 평을 이끌었다.

연출과 각본을 맡은 아멜리 반 엠브트는 다르덴 스타일의 자연스러운 이야기 전개 속에 감성적인 터치로 공감을 이끈다.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클린’ 등에 참여한 프랑스 출신의 명 촬영감독 에릭 고티에가 감각적인 영상을 담았고 ‘아이 필 프리티’, ‘빅 식’, ‘사랑해, 파리’ 등의 영화로 인정받은 마이클 앤드류스가 음악을 맡았다. 

‘코끼리와 나비’는 영화공간 주안에서 30일부터 상영한다. 자세한 정보는 영화공간 주안 홈페이지(www.cinespacejua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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