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번째 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가 인천에 문을 열었다.
28일 인천시사회서비스원에 따르면 센터(연수구 예술로 22번길 68)는 주거 독립을 원하거나 필요한 장애인이 자립생활을 준비하는 단계부터 지역사회에 정착하기까지 과정을 생애주기별로 지원하는 기관이다. 인천시가 2018년 수립한 ‘탈시설 및 지역사회통합지원 5개년 계획’에 따라 설립됐다.
시는 지난해 ‘인천시 장애인 자립생활지원 조례’를 개정해 센터를 설치·운영할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현재 주거전환센터를 설치한 지역은 서울과 광주, 부산시 세 곳이다.
센터는 인천 장애인 주거 독립의 지휘본부 역할을 맡아 주거전환 체계화 사업, 광역형 서비스 전달체계 지원사업, 자립지원시설 역량 강화, 홍보, 조사·연구 등을 진행한다. ‘주거전환 체계화 사업’은 주거선택-주거 전환·준비-초기 정착-안정화 네 단계에 걸친 체계적 자립 지원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공공과 민간이 연결망을 이뤄 연속적이면서 종합적인 지원을 가능하게 하는 ‘장애인 주거전환 거버넌스’ 체계를 만든다.
이와 함께 자립생활주택 등 자립 지원 시설 대상 역량 강화 교육과 컨설팅 사업을 진행한다. 장애인 인식 개선 홍보활동과 주거 관련 조사·연구도 추진한다.
센터는 이달부터 장애인 지원주택 운영을 시작한다. 지난달 말 인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본부와 함께 ‘장애인 지원주택사업 1차’ 협약을 맺고 이달 입주자 모집에 들어갔다. LH가 매입한 주택을 장애인이 개인 명의로 계약해 소유권을 보장하는 형태로 일반 주택처럼 기간을 정하지 않고 원하는 기간 계속 살 수 있다. 모두 8채로 크기는 74~78㎡다. 센터는 지원주택을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안재균 기자 a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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