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고강지역이 국토교통부 주관 ‘2021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4일 부천시에 따르면 고강지역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청동기 선사유적 고리울, 청(靑)춘 동(動)력 프로젝트’라는 비전으로 주민공동체 및 골목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일반근린형’ 부문에 선정됐다.

시는 이를 위해 민간투자사업(789억 원)과 마중물사업(144억 원) 등을 포함, 총 939억여 원을 투자해 내년부터 2025년까지 고강동 일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고강동은 부천시 개발 초창기 주요 주거지역이었으나, 상동·중동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감소, 고령화 등이 진행중이며 뉴타운 지정·해제 후 건축물 노후화와 주차시설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고강동이 간직한 역사적 문화와 활용 가능한 공간 시설 등 도시재생 잠재력을 분석해 고강지역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계획하고 추진해왔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고강동 384번지 일원 약 18만㎡에 마중물사업으로 국비 72억 원, 도비 14억여 원, HUG기금 10억 원, 시비 47억여 원 등 총 144억여 원을 내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투입할 예정이다.

역사와 자연이 함께하는 문화만들기와 상생하는 마을경제 기반 만들기, 안전하고 편리한 마을만들기를 목표로 ▶선사 숲 문화특화 ▶청춘&다시청춘센터 조성 ▶고리울 공동체 활성화 ▶고리울 상권 활성화 ▶경제실험 고리움집 조성 ▶고리울 하우징 ▶고리울 안심길 조성 등의 주요 사업을 추진해 고강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부천도시공사의 ‘동네관리소’, 경기도 ‘행복마을관리소’ 등과도 연계해 노후한 주택의 내외부 공간을 수리하고 집앞 작은 정원 조성 및 가드너 교육 사업을 통해 쾌적하고 편안한 주거 환경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고강초등학교 앞 통학로는 청정 안심길로 구축하고 교통 안전 시설물과 편의시설을 설치해 편리하고 안전한 마을을 만든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고강지역의 지역자산을 활용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여 지역정체성을 강화하고 마을 명소화, 상권 환경 개선 등으로 마을이 활성화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 및 지속가능한 경제 주체 배출로 선순환 경제 체계를 도모해 도시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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