曲肱之樂(곡굉지락)/ 曲굽을 곡/肱팔뚝 굉/之 갈 지/樂즐거울 락

팔을 구부려 베개 삼아 누워 있는 즐거움이란 뜻으로, 가난함 속에서도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는 말이다. 

「논어(論語)」 ‘술이(述而)’편에 나온다. "거친 밥을 먹고 물을 마시며 팔을 굽혀 베고 눕더라도 즐거움이 또한 그 가운데 있으니, 옳지 못한 부귀는 나에게 있어서는 뜬구름과 같으니라.(飯疏食飮水, 曲肱而枕之, 樂亦在其中. 不義而富且貴, 於我如浮雲)"

정자(程子)가 말했다. "공자(孔子)가 거친 밥을 먹고 물을 마시는 것을 즐기는 것이 아니다. 거친 밥을 먹고 물을 마실지라도 자신의 즐거움을 바꿀 수 없는 것이니, 옳지 못한 부귀를 보는 것을 가볍게 여겨 뜬구름처럼 여기신 것이다.(非樂疏食飮水也. 雖疏食飮水, 不能改其樂也, 不義之富貴, 視之輕如浮雲然)"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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