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부도 방아머리 해변에 텐트, 그늘막, 파라솔, 타프 등 차양시설 설치를 전면 금지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해변을 찾는 방문객의 체류시간을 최소화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고자 시행됐다.

대상 구역은 방아머리 해변 백사장 전 구역이며, 향후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조치가 유지된다. 

시는 올 여름 방아머리 해변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문객 체온 측정, 손 세정제 비치, 방명록 작성, 안심콜 등록 등 다양한 예방조치를 시행해 왔다. 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해양안전관리요원을 상시 배치하고 망루를 설치하는 등 관리에 힘써 왔다.

하지만 최근 관리요원이 없는 틈을 타 텐트를 설치하거나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행위 등이 빈번히 발생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방역수칙 위반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될 때까지 해변 방문객들께서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대부도 방아머리 해변은 올해 들어 이달 기준 28만 명이 방문하는 등 수도권 인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떠올랐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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