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계기로 급성장 중인 비대면 온라인 거래시장에서 화훼류 유통 종사자의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사업센터는 지난해 12월 개설한 ‘화훼류 온라인 매매시스템’을 통한 정가·수의매매 실적이 올 9월 말 기준 41억8천만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개장 30주년을 맞은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은 전국 화훼 도매거래의 56%를 점유하는 화훼산업의 주요 거점으로 성장했으나, 면적 협소 등의 문제에 당면해 온라인 정가·수의매매 거래가 시설 한계를 극복할 해결책으로 떠올랐다.

정가·수의매매는 현장경매 진행 전 농민과 중도매인이 구매가격과 수량을 사전에 협의해 거래하는 방식이다.

화훼사업센터는 서면 신청서와 유선 통화로 사전 거래가 이뤄지던 방식을 개선해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손쉽게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정가·수의매매 시스템을 지난해 12월 본격 도입한 이래 시스템 정착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펼쳐 왔다.

그 결과, 온라인 매매 연간 목표인 40억 원을 조기 달성했으며, 코로나19 시국임에도 화훼사업센터의 연간 경매총액이 역대 최고치인 1천3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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