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정(안양시동안구을·사진) 국회의원은 "한국은 2021년 현재 공여기구를 통한 대북지원을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국제사회의 대북지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 대북지원을 한 국가와 국제기구는 총 18개(15개국, 2개 국제기구, 기타) 총지원액은 4천606만 달러다.

지원 액별로는 ▶1위 한국 1천47만 달러 ▶2위 러시아 880만 달러 ▶3위 스위스 864만 달러 순이다.

2020년 대북지원을 한 국가와 국제기구는 총 15개(11개국, 4개 국제기구) 총지원액은 4천38만 달러로, 지원 액별로는 ▶1위 스위스 963만 달러 ▶2위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CERF) 774만 달러 ▶3위 한국 614만 달러 순이다.

올해 9월 현재 대북지원금액은 1천543만 달러로, 전년대비 38.2% 수준으로 급격히 줄었다.

지원 액별로는 ▶1위 스위스 620만 달러 ▶2위 유니세프 430만 달러 ▶스웨덴 174만 달러 순으로, 한국은 지난 2년간 대북지원액이 총 1천661만 달러였으나 올해는 현재까지 대북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북지원 액수는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지만 2021년 기준 100만 달러 이상 대북 지원을 한 국가 중 지원액이 ‘0’인 국가는 한국 뿐이다.

이재정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의 대북 지원액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그동안 대북 지원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우리나라가 올해는 공여기구를 통한 지원을 전혀 하지 않아 향후 남북 관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며 "대북 인도적 지원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북한 주민을 돕고 남북의 신뢰를 더 단단히 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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