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는 1996년 창간호부터 현재까지 25년간 구정소식지 ‘부평사람들’에 실린 구민 기고 중 100여 편을 모은 「부평낭만(富平浪漫)」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표지>
「부평낭만」은 ‘부평사람들’을 통해 선보인 주민들의 이야기를 보다 많은 이들에게 공유해 부평구민으로서의 정체성과 애향심을 높이고, ‘삶이 문화가 되는 도시 부평’을 구현하고자 기획됐다. 책자는 가족 또는 지인과 함께 한 추억을 되새기는 ‘행복한가(家)’, 위로와 공감을 주는 따뜻한 이야기가 담긴 ‘즐거운가(歌)’, 우리 고장 부평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부평찬가(嘉)’ 등 크게 세 가지 분야로 구성했다. 수필과 시, 편지 등 다양한 형태의 글 모음을 담았다. 마무리에는 부평의 자연, 문화 감성, 낭만을 느낄 수 있는 ‘부평낭만 7선(選)’을 수록했다. 곧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하는 굴포천을 비롯해 지역의 대표 축제인 부평풍물대축제, 부평전통시장, 부평지하상가, 부평숲 나비공원·장수산, 부평문화의거리와 평리단길, 완전 반환을 앞둔 캠프 마켓 등을 소개한다. 책자는 비매품으로 부평구 22개 동 행정복지센터와 지역 도서관 및 학교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차준택 구청장은 "그동안 ‘부평사람들’에 소중한 글을 보내 준 모든 구민들께 감사하다"며 "지금은 사라진 부평의 옛 모습과 추억의 장소들을 되새겨 내 고장 부평의 역사와 정체성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