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추진 중인 ‘김대규 문학관’ 건립이 경기도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방재정 투자심사는 지자체가 일정 규모 이상의 공공시설을 건립할 경우 거치는 과정으로, 고(故) 김대규 시인을 기리는 ‘김대규 문학관’ 건립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대규 문학관’은 삼덕도서관 옆 부지(안양동 782-40 등 2필지)에 연면적 740㎡(대지면적 291.4㎡)의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진다.

이곳에는 김대규 시인의 작품을 한데 모은 전시실을 비롯해 연구교육실, 세미나실, 수장고, 북까페, 지역주민들의 창작문화 공간 등이 들어선다.

시는 총사업비 39억여 원을 들여 기본 실시설계와 함께 2024년 2월 착공해 이듬해 8월 준공 예정이다.

고(故) 김대규 시인은 안양 출신의 우리나라 대표적 문학인으로, 1942년 안양 양지동(현 안양3동)에서 태어나 2018년 작고했다.

연세대학교 국문학과와 경희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 1960년 시집 ‘령의 유형’으로 문단에 데뷔했다.

1989년 발표한 수필집 ‘사랑의 팡세’는 인간 삶을 주도하는 사랑에 대한 면모를 간결한 필체로 담아냈다.

최대호 시장은 "안양을 대표하는 김대규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지역주민들의 문학체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주민친화형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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