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단원경찰서는 27일 단원구 와동 소재 초등학교에서 시, 교육지원청, 교사, 지역주민과 합동으로 ‘안심동행길, 함께 해요! 안전순찰’을 실시했다. 

초등학교 안심동행길 사업은 성범죄자 A씨의 주거지로부터 1㎞ 내 학교가 위치해 시민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통학로 주변 안전 확보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안산시와 협업해 추진하게 됐다. 경찰청 2021년 범죄예방환경개선사업 대상지 선정에 따른 경찰 예산(5천만 원)과 시 예산(2억9천만 원, 전액 국비) 등 총 3억4천만 원이 투입된다. 

범죄예방환경개선사업은 경찰청이 전국 경찰관서(258곳)에서 제출한 범죄예방사업 신청서류 검토 후 20개 서에 각 5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안산단원경찰서는 A씨 주거지 인근 초등학교 환경개선사업 명목으로 응모해 선정됐다. 

경찰은 야간에 조도가 어두운 골목길 및 통학로 중심 안심동행길 위주로, 시는 학생들의 통학안전에 필요한 안전시설물을 보완하는 데 중점을 두고 맞춤형 방범시설물 설치를 완료했다.

이날은 경찰 주관 하에 시, 교육청, 교사, 주민 등 20여 명이 ‘함께 해요! 안전순찰’ 어깨띠를 두르고 초등학교 정문을 출발해 통학로 주변 1㎞를 도보로 순찰했다. 

또한 사업 추진 현장을 둘러보면서 방범시설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CCTV 설치장소에서 FTX(모의 훈련)를 실시하는 등 경각심을 고취했다. 아울러 학생들을 위한 추가적인 환경개선 사항과 주민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안산단원경찰서 관계자는 "환경 개선을 통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통학할 수 있도록 주민 등과 함께 순찰하고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자체 등과 협력해 범죄취약지 환경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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