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영종지역의 안정적인 급수체계 구축을 위한 해저송수관로 복선화 추진에 나선다.

27일 시에 따르면 송수관로를 2계열화(기존 1천350㎜, 추가 1천200㎜)하는 해저송수관로 건설공사를 29일 착공한다.

현재 공촌정수장에서 해저(북항~구읍뱃터)를 경유해 영종지역에 공급 중인 상수는 이미 설치된 해저상수관의 누수 등 예기치 못한 사고 발생 시 인천국제공항 운영 및 지역주민에게 지장을 줄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과 공항신도시, 영종하늘도시, 미단시티 및 용유·무의관광단지 개발에 따른 수요 증가로 추가 송수관로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설치된 해저송수관로는 해저지표 하에 예향법(해저 바닥 굴착)으로 매설돼 해수 노출에 따른 안정성 확보가 필요하다. 이번에 신설되는 복선화 관로는 해저터널 방식으로 2.5㎞에 깊이 60m, 직경 3m(Sheild TBM 공법)로 추진된다. 총 사업비는 713억200만 원 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해저송수관로 복선화로 안정적인 급수 공급이 가능해진다. 또한 수질측정기를 통한 실시간 수질 모니터링으로 해저송수관로 수질문제 발생 시 즉시 조치할 수 있다.

조인권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영종도 해저송수관로 건설공사가 계획대로 2024년 10월 차질 없이 준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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