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앞 집창촌 내 폐업 업소. /사진 = 연합뉴스
수원역 앞 집창촌 내 폐업 업소. /사진 = 연합뉴스

수원역 성매매집결지가 있었던 팔달구 덕영대로895번길 23 일원이 22년 만에 ‘청소년 통행금지구역’에서 해제됐다.

수원시는 1999년 7월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일원을 ‘청소년 통행금지구역’으로 지정한 뒤 올해 5월 31일 성매매집결지가 전면 폐쇄되면서 지난 27일 ‘지정 해제’를 고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해당 지역에 설치한 청소년 통행금지구역 안내판을 모두 철거할 예정이다.

시는 소방도로 개설, 건축물 철거, 리모델링 공사 등 환경 정비가 이뤄지는 옛 수원역 성매매집결지가 더는 청소년 안전을 위협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주민, 경찰, 시의원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친 뒤 이같이 고시했다. 수원역 성매매집결지는 1960년대 수원역과 버스터미널이 자리잡고 있던 고등동과 매산로1가에 형성돼 서서히 늘어났다. 이곳의 모든 성매매업소는 5월 31일 밤 자진 폐쇄했다.

김현광 시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수원역 일원을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시민이 언제든지 마음 놓고 걷고,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장소로 만들겠다"며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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