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2일 롯데몰 송도 건설현장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에서 롯데측 관계자로부터 2025년 개장 목표인 롯데몰 송도의 새로운 컨셉을 듣고 있다.<사진=인천경제청 제공>
박남춘 인천시장이 2일 롯데몰 송도 건설현장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에서 롯데측 관계자로부터 2025년 개장 목표인 롯데몰 송도의 새로운 컨셉을 듣고 있다.<사진=인천경제청 제공>

‘롯데몰 송도’가 2025년 개장 목표로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 사업은 2019년 7월 총면적 22만8천㎡ 규모로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추진이 늦어져 말이 많았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2일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지구 A1블록 롯데몰 송도 사업부지에서 ‘롯데몰 송도 변경 사업계획 설명회’를 가졌다.

설명회는 롯데 측이 인천시에 ‘롯데몰 송도 변경 건축 계획안’을 제안한 뒤 구체적인 변경 내용과 목적을 설명하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열렸다

롯데 측은 기존 건축계획(안)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급변하는 소비 및 여가 트렌드를 반영해 도심 속 리조트형 쇼핑몰로 새로운 콘셉트의 공간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외부 환경 변화로 당초 계획보다 사업 추진이 지연됐으나 2020년 초부터 행정절차 및 토목공사에 본격 나서 2025년 완공 목표로 사업계획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롯데 측이 제시한 ‘롯데몰 송도’의 새로운 콘셉트를 보면 대규모 판매시설은 ‘리조트형 쇼핑몰’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자연친화 녹지공간과 어우러지는 백화점몰 형태로 구성될 예정이다. 기존 쇼핑몰들의 단일형 복합건축물 형태를 탈피해 프리미엄관, 스트리트몰, 체험형 와인 매장 등 분리형 건축물로 각각 차별화해 총면적 14만8천㎡ 규모로 구성된다.

리조트는 머물고 싶은 ‘스테이케이션(Stay+Vacation)’을 지향하는 차별화된 공간으로, 다양한 형태의 풀(Pool)과 테라스가 어우러지는 지상 21층, 200여 객실 규모의 도심 속 휴양 럭셔리 리조트로 꾸며질 계획이다. 중앙광장에는 도심 속 해변 콘셉트의 시그니처 수변광장과 친환경 녹지공간이 어우러지는 ‘플라주’를 조성한다. 이 공간은 향후 롯데몰 송도를 방문하는 고객과 송도 주민에게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가 될 전망이다.

롯데 측은 해외 유명 건축가와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도 선보이겠다고 했다. 쇼핑몰 건축 설계는 프리츠커상 수상 및 백색의 건축가로 유명한 건축 거장 리차드 마이어, 단지의 조경 설계는 뉴욕 하이라인 파크를 설계한 제임스 코너와 협업할 예정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박남춘 시장은 "롯데 송도몰이 들어섬에 따라 향후 인천지역 신규 고용 창출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에게도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롯데몰 송도 건립에 적극 나서 달라"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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