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실시계획인가 고시 이후 20년간 방치됐던 ‘동구 송현동~중구 신흥동 간 연결도로’와 배다리공원이 내년께 착공을 앞두고 있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다가오는 인천시의회 제275회 제2차 정례회에 ‘도시관리계획(도시계획시설:도로, 공원) 결정(변경)안 의견청취’를 상정했다. 이번 결정안은 현재 미개통된 숭인지하차도(유동삼거리~동국제강) 배다리지역 상부 공간(창영동 13-31번지 일원)을 활용해 도시계획시설인 문화공원 결정을 통해 휴게·여가공간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배다리지역 상부 공간 활용을 위한 기본구상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따른 주민설명회를 진행했다. 이에 더해 올해 도시관리계획 결정 신청과 관계 부서 협의, 주민 열람 공고, 조치계획 수립, 재해영향성 검토 등을 완료했다.

이번 정례회에서 의견청취 후 별다른 지적사항이 없으면 시는 내년 1월 시 도시계획위원회와 공원심의위원회 심의를 마칠 계획이다. 또한 동구에서 도로와 문화시설, 주차장 등을 조성하기 위한 도시계획시설 결정 고시를 하게 되면 본격적인 실시설계를 시작해 내년 안에 착공,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하차도 상부 공간에는 ‘기본구상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 결과를 토대로 공원과 복합커뮤니티센터, 주차장 등이 조성된다. 복합커뮤니티센터는 지상 4층, 총면적 6천936㎡ 규모이며 문화센터와 도서관, 소규모 체육관이 들어선다. 주차장은 161면 규모로 설치된다.

시 관계자는 "현재 행정절차가 막바지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 중에는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중"이라며 "지하차도 상부 공간 주민편의시설 설치는 인천형 노후 저층주거지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지하차도 공사가 어느 정도 진전이 있고 나서 2023년 즈음부터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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