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복귀 기업을 지역에 유치하려는 인천시의 노력이 점차 성과를 내고 있다.

시는 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진흥공사,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한 ‘2021년도 국내 복귀 유공자 포상행사 및 설명회’에서 산업부장관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시가 지난해 미국·중국·필리핀 등에 진출해 있던 한국 자동차·전자부품업체 등 4개 사의 국내 복귀를 성공적으로 유치·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시는 지난해 전국 24개의 국내 복귀 기업 중 4개 사를 유치하며 역대 최고의 성과를 달성했다.

정부는 지난해 3월 고시를 개정해 국내 복귀 기업 선정과 관련된 각종 기한을 간소화하는 등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유도를 위한 지원대책을 강화해 왔다. 세계적으로도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보호무역주의 강화 및 리쇼어링(reshoring, 제조업의 본국 복귀) 정책이 확산되는 추세다.

인천의 경우 수도권에 위치해 국내 복귀 기업 입지 혜택에 제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시는 국내 복귀 기업 유치를 목표로 자체적으로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특별우대 등 지원책을 마련하고 기업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인프라를 개선하는 데 힘써 왔다.

앞으로도 시는 해외 공장을 운영하는 기업의 국내 복귀 가능성을 분석하는 등 지속적으로 유턴 기업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교통요충지로서 인천의 우수한 입지 조건 및 지역 맞춤형 시책을 효과적으로 제시·홍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변주영 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 및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적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리쇼어링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며 "인천의 입지조건과 맞춤형 시책을 바탕으로 기업 발굴, 지속적인 네트워크 구축 등 복귀 기업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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