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는 우주와 지구를 마음대로 넘나들 수 있는 고속전철이 주행하는 걸 상상했어요. 바닷속에도 사람이 살 수 있고, 거북이랑도 함께 뛰놀 수 있는 바다도시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어요."

최근 공모전으로 치러진 전국단위 제10회 미래도시그림그리기대회에서 중등부 대상(경기도지사상)을 수상한 한수빈(13·부평서여중)양은 또박또박 자신의 작품을 설명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상하게 된 한 양은 평소 그림 그리기에 관심이 높았다고 한다. 한 양은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기가 재미있었어요. 내가 상상하는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이 즐거워요"라고 말했다. 

한 양의 작품에는 바닷속에 조성된 미래도시 모습을 망원경으로 빤히 쳐다보는 한 소년의 모습, 그리고 우주와 바다를 넘나드는 고속전철이 마치 도화지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이 현실감 있게 표현됐다.

한수빈 양은 "평소 만화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데, 애니메이션 쪽보다는 웹툰 작가가 적성에 맞는 것 같다"며 "그림을 통해 사람들에게 재미있고 유익한 이야기를 전하는 웹툰 작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강인희 인턴기자 kyh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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