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잘못 말한 줄 알고 의심했는데 정말 상 받는 거예요? 지금도 믿겨지지 않고 얼떨떨해요."

제10회 미래도시그리기대회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이수혁(9·인천경원초)군은 인터뷰 내내 자신의 수상 사실을 재확인하는 등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 군은 "이번 대회는 평소에 상상만 했던 도시를 그리고, 누군가가 함께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그리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자신의 출품작에 대해선 "음식을 먹을 때 도시를 구경하면서 먹으면 좋을 것 같아서 모양을 만들었고, 바퀴가 달려 움직이는 음식점이라면 사람들이 편리하게 먹을 수 있겠다고 상상했다"고 설명했다.

평소에도 그림 그리기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이 군의 이번 출품작은 누가 봐도 ‘수혁스러운’ 그림이라고 이 군의 지인들은 입을 모은다.

이 군은 "미래는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 게 이뤄질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며 "코로나로 힘들었을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이 즐거운 미래를 상상하며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인엽 기자 yy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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