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바닷속을 이동하는 자동차의 모습을 그려 봤어요. 늦어도 100년 후면 이렇게 되겠죠?"

올해 전국단위 공모 방식으로 열린 제10회 미래도시그리기대회 초등부 대상(인천시장상)은 인천 담방초등학교 김서영(10)양이 차지했다.

김 양은 이번 대회와 인연이 깊다. 2019년과 2020년 연속으로 참가해 장려상과 입선을 각각 수상했기 때문이다. 김 양은 "대상을 타고 보니 훨씬 더 기쁘다"며 "기분 좋은 일이 많이 생기는 대회인 것 같다. 내년에도 참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 양은 사람들과 자동차들이 투명한 해저터널 속을 오가는 모습을 그림에 담았다. 그는 "‘꿈과 희망이 있는 행복한 미래도시’란 주제에 맞게 미래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를 상상했다"며 "먼 훗날엔 물고기들 헤엄치는 것이 보이는 해저터널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좀 더 크면 이번 그림처럼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울리는 장면들을 계속 그려 볼 생각"이라고 했다.  

김현기 기자 vi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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