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관역사공원·역사관 시민개방 기념식이 16일 인천시 중구 옛 세관창고 부지에서 열려 박남춘 인천시장과 참석내빈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인천세관역사공원·역사관 시민개방 기념식이 16일 인천시 중구 옛 세관창고 부지에서 열려 박남춘 인천시장과 참석내빈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우리나라 근대화의 역사인 세관 문화재 부지를 시민들에게 문화 휴식공간으로 돌려준다.

시와 인천본부세관은 16일 인천 ‘인천세관 역사공원’에서 시민개방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박남춘 인천시장을 비롯해 임재현 관세청장, 배준영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 시민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인천세관 역사공원은 인천 내항 1부두(중구 항동7가 1-47에 위치한 옛 세관창고와 부속동 4천395㎡ 규모의 부지(중구 항동7가 1-47) 에 조성됐다. 

1911년 건립된 세관창고는 2013년 국가등록문화재 제569호(인천세관 舊 창고와 부속동)로 지정됐다. 지정될 당시 인천항 개항과 근대 세관·관세행정의 역사를 보여주는 항만유산으로 역사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0년 수인선 철도계획 시 철거하지 않고 보존된 곳이다.

인천시와 인천본부세관은 지난해 7월 세관 역사공원 조성 기본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관은 역사공원 부지를 개방하고 3억 5천만 원을 들여 인천세관 역사관을 조성했다. 역사관은 1883년 인천해관의 설립부터 광복 전후까지 근대 개항사의 중심이었던 옛 세관창고 1개동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역사관에서는 수입물품에 대한 징수기관과 더불어 ▶우편 ▶검역 ▶기상관측 업무를 담당했던 인천세관의 다양한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인천시는 총 1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상징조형물과 잔디광장, 옛 세관창고를 본뜬 포토존 등 시민을 위한 다양한 시설물이 설치돼 있다.

박남춘 시장은 "138년의 역사가 담긴 곳이 개항장과 내항을 연결하는 핵심이자 휴식과 문화, 여가와 치유가 공존하는 공원과 역사관으로 재탄생했다"며 "인천시는 앞으로도 내항 일대를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함께 공존하는 새로운 복합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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