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물맑음수목원이 태풍피해 수목 등을 소재로 다양한 친환경 업사이클링을 실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업사이클링(Upgrade + Recycling)’이란 버려지는 자원이나 쓸모없는 제품에 친환경적인 디자인을 가미해 새로운 용도의 예술성과 심미성, 기능성을 두루 갖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재 탄생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수목원은 사계정원내 그루터기에 휴케라, 무늬사초 등 색감·무늬가 있는 식물을 식재해 씨앗부터 목재까지 나무의 일생을 엿볼 수 있는 사계절 특화 정원을 연출했다.

유아숲체험원에는 자연석과 통나무를 이용한 징검다리, 곤충호텔, 스톤아트 등을 제작해 아이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유아 놀이 공간으로 꾸몄다.

기타 전시원에는 풍도목·뿌리목을 활용한 포토존이 조성됐고, 기후변화로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식물을 재사용 뿌리목에 식재해 유전자원 보전에 앞장섰다.

특히 목공지도사, 유아숲지도사, 코디네이터, 현장관리원 등이 분야별로 협업해 자체 제작하면서 예산 절감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물맑음수목원은 앞으로도 환경의 소중한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폐자원의 재사용과 업사이클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이러한 환경혁신 공간에서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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