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가족을 제외한 모든 사회적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사회조사’ 결과, 가족 간 관계가 코로나19로 인해 가까워졌다는 응답은 12.9%로 관계가 멀어졌다는 응답(12.7%)보다 0.3%p더 높았다.

가족 외 친인척, 이웃, 절친한 친구의 경우 코로나19로 관계가 멀어졌다는 응답이 35% 넘게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생활의 가장 큰 변화는 ‘집밥’(57.9%)이 꼽혔다. 다음으로 안전과 위생을 위한 소비(25.9%), 집에서 여가 활동을 즐기기 위한 소비(7.7%) 순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변화 가운데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은 손 씻기 등 방역·위생 활동 강화(91.9%)였다. 반면 온라인 학습(50.5%)은 코로나19로 인한 변화 중 가장 부정적으로 평가됐다.

앞으로 속도가 더욱 붙을 변화로는 배달·배송을 통한 소비(22.8%)가 전망됐다. 이어서 집에서의 여가·취미 문화 발달(16.6%), 온라인 학습·재택근무의 확산(14.8%) 등 순이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친목·사교 모임 감소와 관련해서는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응답이 55.3%로 지배적이었다.

원격교육과 재택근무의 경우에는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응답(각각 52.0%, 46.4%)과 변화가 가속될 것이라는 응답(14.8%, 14.7%)이 다른 변화들보단 팽팽한 모습을 보였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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