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성당 진출입로 문제로 발목이 잡혔던 김포 북변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17일 김포시, 북변4구역 재개발조합 등에 따르면 조합과 김포성당은 지난달 성당 진출입로를 새로 조성하는 등의 조건으로 그동안 이견을 보여 왔던 진출입로 문제 해결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조합과 성당은 각각 문제가 됐던 성당진출입로 부지 일부(358㎡)와 조합 토지를 무상 교환하고, 진출입로 폐쇄 전에 차량과 보행자 통행을 위한 임시도로와 계단 등의 안전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양측은 성당 진출입로 앞을 지나는 도로 개설에 따라 새로 만들어질 진출입로 위치와 방향 등에 대해서도 관리처분 변경 인가 후, 협의를 통해 시에 제출키로 뜻을 모았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성당 진출입로는 현재 위치에서 국도 48호선과 가까운 A아파트 쪽으로 옮겨 설치된다.

조합은 내년 3월 중으로 실시계획변경인가에 이어 9월 관리처분계획변경 등의 절차를 거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조합 관계자는 "합의안에 대해 지난 14일 조합 총회를 열어 최종적으로 조합원들로부터 승인을 얻었다"며 "사업이 지연됐지만 이를 계기로 조합원 이익이 담보되고 원도심 발전을 이끌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1년 재정비촉진구역 지정과 2013년 조합설립인가로 시작된 이 사업은 북변동 184일대 12만7천458㎡의 부지에 143가구의 임대주택을 포함해 3천300여 가구의 공동주택 등을 공급하기 위해 2017년 시공사를 선정했다.

이어 2019년 시업시행인가와 감정평가, 조합원 분양신청에 이어 지난해 6월 김포시로부터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이주와 함께 올 6월 착공을 계획했었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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