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은 박물관 건물에서 화려한 회암사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나는 ‘동자, 새로운 회암사를 만나다’ 미디어파사드를 선보인다.

23일 박물관에 따르면 미디어파사드는 미디어(media)와 건축물 외벽을 뜻하는 파사드(facade)의 합성어로, 건물 외벽에 영상을 투사해 캔버스 경계를 넘어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이다.

‘동자, 새로운 회암사를 만나다’는 동자 캐릭터 ‘자승’이 회암사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건축물과 다양한 유물을 선보이는 스토리텔링 영상으로, 회암사지의 다채로운 전통 문양으로 화려한 효과를 더해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하는 즐거움을 누릴 전망이다.

또 영상 전후로 관람객이 눈으로만 관람하는 것을 넘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라이브캠을 활용해 미디어파사드 영상에 등장하는 ‘내가 나오는 미디어파사드’ AR 체험 콘텐츠를 운영하는 등 기존 미디어파사드 방식과 차별화를 시도한 점이 특징이다.

한국문화정보원의 ‘전통문양 구축사업’으로 디자인된 회암사지의 다양한 문양을 미디어파사드와 접목해 펼쳐지는 화려한 시각효과는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하는 듯한 스토리 전개와 함께 관람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박물관은 지난 10월 1층 전체와 2층 누마루를 투사면으로 조성, 상설 미디어파사드 시스템을 구축 완료해 같은 달 온라인으로 개최한 ‘2021 양주회암사지 왕실축제’의 폐막공연으로 미디어파사드를 선보이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미디어파사드 영상은 매월 둘째·넷째 주 토요일 저녁에 정기 상영 예정이며, 상영시간은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홈페이지와 SNS에서 확인 가능하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영상은 누구나 관람할 수 있고, 회암사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많은 시민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즐거움을 느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전정훈 기자 jj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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