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流石不轉(강류석부전)/江강 강/流흐를 류/石돌 석/不아니 불/轉구를 전

강물은 흘러도 돌은 구르지 않는다는 뜻으로, 양반은 세태에 함부로 휩쓸리지 않음을 이르는 말이다. 두보(杜甫)의 시 ‘팔진도(八陣圖)’의 한 문장이다. 

"그 공은 위촉오 세 나라를 뒤덮고, 그 명성은 팔진도로 이루었도다. 강물은 흘러가도 돌은 구르지 않으니, 여한이 있다면 동오를 삼킬 기회를 놓친 것(功蓋三分國, 名成八陣圖. 江流石不轉, 遺恨失呑吳)."

팔진도는 전쟁 시 군사를 배치하는 형태를 그려 놓은 것을 말한다. 제갈공명의 팔진도를 이루는 돌이 함부로 움직이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돌은 구르지 않는다’는 것은 천추의 한이 남아 있다는 뜻으로 풀이하기도 하고, 공명의 병법(兵法)이 신묘하다는 뜻으로 풀이하기도 한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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