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에 소재한 이비티에스협동조합과 박용오 서정대학교 사회복지상담과 교수(학과장)는 25일 유엔해비타트한국위원회가 주최하는 2021년 대한민국 도시포럼에 참여해 인구감소로 인한 소멸위기지역을 노인요양 및 치매마을로 조성하는 프로젝트인 ‘소멸위기지역 대상 복지 특성화 마을 재탄생’을 주된 내용으로 발표했다. 

이번 포럼은 국가의 상생발전과 혁신, 균형발전 및 자치분권을 실현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등장한 메가시티(Megacity)에 주목하며, 유엔해비타트의 원칙과 약속인 ‘우리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휴머니티 사업’과 ‘지역의 지속적인 변화를 위한 도시재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인구는 전체인구의 절반을 이미 넘었고 이러한 인구의 수도권 초집중현상은 출산율 저하와 맞물려 전국지방 시군구의 급속한 소멸화를 가져오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2020년 5월 기준, 지역별 인구소멸 위험지수를 인용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28개 시군구 중 105곳이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돼 있다. 이와 같은 지역발전의 불균형화는 지역갈등유발과 지속가능하고 공정한 국토균형발전의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 

이날 발표한 프로젝트의 핵심은 인구소멸 위험지역을 대상으로 새로운 복지 특성화 마을 조성을 통해 도시와 농촌이 함께 공존함은 물론, 청년인구 유입과 새로운 정규직 일자리 창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유기동물을 노인들과 반려동물과의 교감치료방식을 접목해 마을내에 보호 양육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또한 보육시설 보호종료 청소년(자립준비 청소년)들의 정규직 취업과 대학진학 지원으로 사회복지사, 반려동물교감치유 관리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전문직으로 지역에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방안 등을 설명했다.  

양주=전정훈 기자 jjhun@kihoilbo.co.kr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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