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소닉붐 ‘에이스’ 허훈(26)이 프로농구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형 허웅(원주DB)을 따라가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30일 KBL에 따르면 지난 30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하는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 팬 투표 중간 집계 결과, 허훈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5만3천252표를 받아 허웅(6만4천977표)에 뒤져 2위에 자리했다. 

앞서 허훈은 2019∼2020시즌과 2020∼2021시즌 2연속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다만, 허훈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발목 인대 손상으로 1라운드를 통째로 쉬었고, 현재 지난 14일 창원 LG전부터 4경기만을 소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 투표 초반부터 줄곧 1위를 달리는 허웅을 빠르게 뒤쫓았다. 

허훈은 4경기서 득점 평균 16.75점, 어시스트 평균 3개, 리바운드 평균 2.25개, 야투율 53.49%, 3점 슛 성공률 35.29%, 자유투 성공률 75%를 기록했다. 

올스타전 팬 투표가 오는 12월 16일까지 진행하는 가운데 허훈이 허웅을 따라잡고 3년 연속 최다 득표 기록을 세울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어시스트 1위(7.5개) 김시래(삼성)와 커리어 하이 리바운드(7개)를 기록 중인 양홍석(kt)이 나란히 3,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올 시즌 신인왕 경쟁을 벌이는 이정현(고양 오리온)과 이원석(삼성), 이우적(현대 모비스)도 24위권 안에 포함돼 올스타 선발 기대감을 키웠다. 

 김재우 기자 kj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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