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30일 미추홀구 용현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수인선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 준공식 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박남춘 인천시장이 30일 미추홀구 용현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수인선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 준공식 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역점 추진하는 도시숲 조성사업이 순항 중이다.

시는 30일 미추홀구 용현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수인선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 준공식’을 열었다. 준공식에는 박남춘 시장과 최병암 산림청장, 김정식 미추홀구청장, 지역 국회의원 및 시·구의원 등이 참석했다.

도시바람길숲은 도시 외곽 산림 등에서 생성된 시원하고 깨끗한 바람을 도심으로 유입시키기 위해 조성이 추진 중이다. 이 숲은 외부 신선한 바람의 유입을 도와 도심의 미세먼지 저감 및 열섬현상 완화 등의 역할을 한다. 시는 내년까지 예산 200억 원을 들여 시 전역에 13개소(18만여㎡)의 도시바람길숲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준공한 수인선 도시바람길숲은 숭의역~인하대역 구간(1.5㎞)의 옛 수인선 철로를 따라 조성된 긴 선형의 숲이다. 이곳에는 충분한 녹지공간은 물론 각종 휴게시설과 운동시설도 함께 설치되는 등 생활권 주변에서 산책과 운동이 모두 가능한 자연친화적 시민 여가활동 공간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는 최근 3년간 총 32개소의 도시숲을 조성해 도심 내 30만여㎡의 녹지공간을 확충했다. 시는 2030년까지 도시바람길숲과 미세먼지차단숲은 물론 장기미집행공원 48개소 등 도심 내 150개의 ‘녹색 오아시스’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는 탄소흡수원으로서 인천이 ‘도시와 숲이 공존하는 도시’로 거듭나는 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수인선 도시바람길숲 준공식에서는 녹지공간 조성으로 원도심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힘쓴 시장, 미추홀구청장, 산림청장 등에게 지역주민들이 직접 감사패를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박남춘 시장은 최병암 산림청장에게 "앞으로도 인천의 도시숲, 인천대로 중앙녹지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녹지공간 조성에 산림청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바란다"며 "시와 산림청이 긴밀한 협조를 통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자"고 제안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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