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싸우는 사람의 승리 뒤에는 별로 평판도 얻지 못하고 이름조차 타인의 입에 오르내리지 않으며 극히 보통이라는 인상만 남는다. 다시 말하면 사업 등에 있어서 묵묵히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을 찾아볼 수 있다. 그런 존재를 살펴보면 거의 완전무결에 가까운 노력이 있는데, 이런 것이야말로 진정한 노력이라 할 수 있다. 잘하는 사람은 이기기 쉬운 상태에서 싸움을 하거나 어떤 일을 벌이므로 남이 볼 때는 별로 대단치 않게 보이고, 소리만 요란하고 마치 잘 싸우는 사람처럼 떠드는 건 마치 소란스러운 물이 얕은 여울에 있는 듯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소란만 떠는 것이다. 선거판에 가 보면 마치 혼자 다하는 것처럼 요란한 사람이 반드시 있다. 제대로 할 줄 모르기에 소란만 떠는 것으로 보면 무리가 없다. 이런 사람일수록 공로를 세우지도 못했으면서 공로를 독차지하려고 하기 일쑤다. 오늘도 각 대선 캠프마다 들끓고 있다. 파리떼라는 표현까지 나온다. 아무쪼록 자숙하고 국민을 위해서라도 자성이 있기를. 

 <중국인문학연소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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