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평생학습관은 2021년 평생학습포럼 ‘상호문화도시 안산! 세계를 품다’로 지난 30일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했다. 이번 포럼은 안산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의 평생학습을 활성화하고 다문화 평생학습 실천을 위한 논의와 아젠다를 도출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포럼에는 기조강연으로 고영인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다문화 평생학습 정책」을 주제로 대한민국은 다문화사회로 전환 중이며, 교육의 평등을 위해 평생교육 지원망을 확충하여 사회적 다양성과 형평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좌장인 이로미(한국방송통신대)교수는 영국의 ‘이주민과 평생학습의 정책’ 네 가지 원칙과 일본 지방정부의 ‘다문화공생’ 정책과 사업을 글로벌 사례로 소개했다. 이어서 문숙현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센터장과 이승미(글로벌청소년센터) 센터장은 센터의 주요 사업과 역할을 소개하면서 평생학습의 욕구와 과제를 제안하며 협력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전계명(다문화학습관리사 커뮤니티) 대표와 대담을 통해 평생학습 경험과 교육에 참여할 때 정보부족과 시간·경제적인 여유가 없다는 실질적인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현장과 유튜브 실시간 참여자의 질의응답을 거쳐 좌장은 이제는 ‘이주민과 선주민 모두를 위한 평생학습’이라는 새 판에서 통합적인 고려가 필요할 시점이라고 말하면서 오늘 포럼의 실천적 키워드로 인정, 연대, 그리고 학습을 꼽았다. ‘인정’은 평생학습자로서의 이주민에 대한 인정을 뜻하고, ‘연대’는 이러한 플랫폼을 만드는 과정에서의 자세를 말하며, ‘학습’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유토피아이고 감추어진 보물이라고 정리했다. 또한 이번 포럼을 통해 유네스코 글로벌 평생학습도시 안산이 세계적인 학습도시가 필요로 하는 논의가 한 걸음 더 진전되었다고 자평하며 포럼을 마무리했다.

안산시평생학습관 신영철관장은 "이번 평생학습포럼을 계기로 상호문화도시 안산이 다문화 평생학습 체계구축과 활성화를 선도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향후 관련기관 실무자와 전문가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희망한다" 밝혔다. 

또한, 평생학습관은 2022년에는 다문화인들의 다양한 교육요구를 반영한 다문화 평생학습사업을 특화 및 중점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며, 상록구의 거점기관 역할을 협력사업을 통해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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